[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교회 신도들이 22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로 이동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0.03.22. [email protected]
이번 명령은 이날부터 오는 4월 5일까지 적용된다. 명령 위반 시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확진자 발생 시엔 확진자·접촉자 전원에 대한 치료비 일체와 방역비도 청구된다.
박 시장은 "일요 예배강행 의사를 밝힌 2209개 교회에 대해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경찰관 등 총 5224명이 함께 현장을 점검하여 예배 중지를 요청하고, 예배 강행시 7대 방역수칙의 준수여부를 점검했다"며 "282개 교회에서 384건의 미이행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7대 방역수칙은 △발열체크 △교회방역 △신도간 거리유지 식사제공금지 △명단작성 △마스크착용△손소독제 비치 등이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일 구속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경찰이 교회로 가는 길을 통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대형교회들이 이날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신했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집회 성격의 3·1절 예배를 강행했다. 2020.3.1/뉴스1
박 시장은 이날 정부에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해외입국자 전원으로 확대해달라는 건의도 했다. 그는 "최근 서울의 해외입국자 확진추이를 보면 유럽뿐 아니라 미국·필리핀 등 국가로부터 입국한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검역대상을 유럽으로 국한할 것이 아니라 전세계 입국자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입국자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미국, 필리핀 입국자의 명단을 정부에 요청해 자가 격리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3일 서울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규모가 330명을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보다 6명 늘어나 이같은 규모에 도달했다. 서대문구 2명을 비롯해 성북 도봉 은평 강서에서 1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