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제공=쌍용건설
2020 머니투데이 해외건설대상 건축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된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 레지던스'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1개 동과 38층 최고급 레지던스 2개 동을 시공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각 블록은 14개 스카이코트(건물 중간에 뚫린 공간)로 연결되며, 호텔 이용객과 레지던스 주민에 제공하는 총 109개의 수영장(프라이빗 80개 포함)과 정원을 갖춘 야외 오아시스를 갖추고 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건물 외부 마감에도 고급 시공기술이 녹아 있다. 한승표 현장소장 상무는 "레고모양 블록이 모두 유선으로 휜 건축물 시공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며 "외벽 마감용으로 붙인 3만3000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일 만큼 복잡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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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쌍용건설 최대주주로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2015년 12월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공사 규모는 8억4000만달러(한화 약 9600억원)에 달한다.
공사 기간은 2016년 7월부터 52개월로 올해 10월 준공 예정이다.
전례 없는 구조로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설계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4개국에서 54개 컨설턴트가 참여했다.
공동 시공을 맡은 베식스는 세계 최고층(163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 주관사로 참여한 바 있다. 베식스 측이 이번 프로젝트가 부르즈 칼리파보다 어렵다고 할 정도로 고급 설계와 시공기술이 총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