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자, 일본 활동 시절 2000억 벌었지만…"전쟁같던 시절"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3.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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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연자./사진=이기범 기자가수 김연자./사진=이기범 기자


트로트가수 김연자가 일본 활동 시절 고생담을 털어놨다.

21일 재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김연자 집을 방문한 홍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연자는 홍진영에게 19세에 홀로 일본에 건너가 고생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말이 안 통하니까 미치겠더라"며 "내 이름은 들리는데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니 나쁜 얘기를 하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소연할 데가 없으니까 맨날 국제전화로 엄마에게 전화했다"며 "당시 직장인 한 달 월급이 12만 엔(한화 120만원)이었는데 내 전화 요금만 30만엔이 나와 회사에서 엄청 야단맞았다. 전쟁 같은 3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 3년이 아니었다면 일본에서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며 "돌아보면 힘들었지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김연자 선배님이 일본에서 오해 활동하시며 2000억원 가까이 버셨는데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며 "돈도 신경 안 쓰고 다 맡겼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 그래도 노래를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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