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 © AFP=뉴스1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강경화 장관이 주재한 '한중일 외교장관 화상회의'에서 "3국이 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해 서로 돕고 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면서 '산천이역(山川異域) 풍월동천(風月同天)'의 감동적인 장을 썼다"고 말했다.
지난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중국인들을 위로하고자 이 한시 문구를 들고 있는 동영상을 보내 중국에서는 유행어가 될 정도로 화제가 됐었다.
왕 부장은 신라시대 학자 고운 최치원의 시구를 인용, '도불원인(道不?人), 인무이국(人无??)' 즉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으며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며 "'청산일도(靑山一道), 동담풍우(同?風雨)'(한 길로 이어진 푸른 산, 함께 비바람을 견디자)는 말은 최근 한중일 3국의 우정과 상호 원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한중일 3국은 함께 바다를 공유한 인접국가로 서로 이해관계가 깊고 인적 왕래는 매우 밀접하다"며 "협력을 강화하고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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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정부와 전염병 퇴치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에 합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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