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비상금융조치, 환영…규모별 지원은 아쉬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3.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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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계 "비상금융조치, 환영…규모별 지원은 아쉬워"


중견기업계가 문재인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등 정부의 코로나19 피해 복구 노력에 환영의 의사를 표했다. 다만 발표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중견기업들의 애로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9일 "코로나19의 경제·사회적 여파에 대한 정부의 긴박한 인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긴급 가동할 만큼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1차 회의에서 발표한 5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중견기업 등의 애로가 반영되지 못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은 대출 만기 연장과 추가자금 공급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이 집중됐다.

중견련은 "대규모 시설투자자금을 차입한 중견기업의 경우, 코로나19 위기에서 기존 대출은 물론 이자 유예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른 경제주체와 마찬가지로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획일적이고 단순한 ‘규모’ 기준을 벗어나 현장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바탕으로 위기의 실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중견기업계도 정부의 분투에 적극 동참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 등 견실한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안전한 사회·지속가능한 경제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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