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전국 돌며 코로나 피해점검 간담회 개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3.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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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국 순회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간담회는 19일 영남을 시작으로 △20일 호남 △23일 수도권 △23일 강원 △24일 충청 △24일 서울 △25일 전국조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첫 번째 간담회로 부산 화전산단에서 지역 수퍼마켓, 시장, 유통상가 등 생활밀착형 협동조합 이사장 24명, 김문환 부산지방중기청장, 권태성 부산고용노동청장, 권혁재 부산조달청장, 김상원 기업은행 부산지역본부장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장들과 만났다.

대다수 영남권 중소기업인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수출입 관련조합들은 중국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납품차질과 주문 중단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국 방문기회가 제한되면서 영업활동 자체도 차질을 빚고있다고 답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자료=중소기업중앙회
유통·서비스관련 조합들은 각종 모임·외출자제로 인해 내방고객이 감소하고 매출도 급감했다고 토로했다. 물류센터에서는 라면 등 일부 생필품이 수요에 비해 수급하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외국인 노동자 채용 업체들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매출주문 물량이 줄어들어 신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을 지연시키거나 계약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경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중소기업의 피해는 심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중소기업 피해 실태조사 결과와 간담회 논의내용을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부처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피해를 파악하고 정부의 지원대책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코로나19 중소기업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4일에는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3만개와 손세정제 4000개, 제균티슈 6000개를 긴급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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