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까지…2명 양성판정에 플로어 폐쇄·온라인 거래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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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까지…2명 양성판정에 플로어 폐쇄·온라인 거래


전세계 금융의 중심, 자본주의 심장인 NYSE(뉴욕증권거래소)까지 코로나19(COVID-19)에 침탈당했다.

최근 건물에 머문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활동하는 플로어가 임시 폐쇄되고 당분간 모든 거래는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NYSE는 오는 23일부터 뉴욕 주식거래 플로어와 옵션거래 플로어, 샌프란시스코 옵션거래 플로어 등을 닫고 전자 거래만 허용키로 했다.



스테이시 커닝햄 NYSE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방문자들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결과 필요하면 검사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NYSE 플로어가 폐쇄되더라도 주식, 옵션 등의 거래는 온라인을 통해 할 수 있다. 지금도 NYSE의 전체 거래 가운데 플로어를 통해 이뤄지는 것은 약 18%에 그친다.



NYSE의 플로어는 과거에도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 △2001년 9/11 테러 △2012년 허리케인 샌디 등을 이유로 폐쇄된 바 있다. 그러나 온라인 거래가 허용된 채 플로어만 폐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7769명, 사망자는 11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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