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1기 주주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18일 오전 11시 5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27%) 오른 4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 넘게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었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전일 대비 9.98포인트(0.60%) 오른 1682.42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도세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 동안 삼성전자 주식 5조787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 한 달 동안 2월 21일(460억원), 3월 4일(1746억원)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모두 순매도 했다.
9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도 이날 오전 삼성전자에 대해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4분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69억5000만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바닥을 딛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기 위해서 필요한 재료는 뭘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생산시설 가동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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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탓에 노동집약적 생산라인의 가동 지연되면서 전 세계 노트북PC 및 스마트폰 출하량이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재택 근무 등으로 서버 관련 매출은 늘겠지만, 스마트폰 반도체 수요가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수요 하락이 예측되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지나면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