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장 코로나19 확진…난감한 도쿄올림픽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3.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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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장 코로나19 확진…난감한 도쿄올림픽


일본 스포츠계 중심 인물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JFA) 회장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일본 스포츠계가 술렁이고 있다.

17일 일본 '지지통신'은 다시마 회장이 지난 16일 예정돼 있던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이날 JFA 하우스에서 예정됐던 이사회 후 기자회견도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다시마 회장은 "15일 체온을 재자 미열이 있었다. 16일 분쿄구의 보건소에서 상담 후 진찰을 받았고 결과는 17일 오후에 받았다"고 밝혔다.

다시마 회장은 JFA를 통해 "그동안 회의를 함께한 모든 분들, JFA 임직원, 언론인 여러분, 그외 제가 만난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이 질병과 마주함으로써 편견을 없애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질병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 협력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다시마 회장은 최근 유럽,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 지난달 28일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참석 △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이사회에 참석 △5일 미국에서 '쉬빌립스컵'에 출전한 일본축구대표팀의 경기 관람 △6일에는 뉴욕서 2023 여자월드컵 유치활동 △8일 일본 귀국 등을 했다.

다시마 회장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사와 국제축구연맹(FIFA) 이사 등을 맡은 일본 스포츠계의 중요 인물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IOC는 6월 30일까지 선수 선발을 마친다면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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