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은 역발상..기아차 4세대 쏘렌토 온라인 출시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3.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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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17일 '4세대 쏘렌토'를 선보인다. 출시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네이버 자동차, 유튜브 기아차 채널 등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30분 온라인 론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SORENTO Talk Talk)을 중계한다.

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후 6년 만에 출시된 모델이다. 기아차 (114,400원 ▼500 -0.44%) 관계자는 "준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로 불릴 만한 공간활용성에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주행성능과 상품성이 조화를 이룬 신차"라고 강조했다.



대형 SUV급 공간감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4세대 쏘렌토의 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연결해 '호랑이 코'(Tiger Nose) 모습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가로 세로 조형의 대비를 통해 단단한 모습으로 꾸며졌다.



내장은 '기능적 감성'이 콘셉트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가 탑재됐다.

공간은 동급 중형 SUV를 앞서는 수준으로 마련됐다. 4세대 쏘렌토의 전장·전폭·전고는 4810·1900·1700㎜ 수준이다. 휠베이스(축거)도 2815㎜로 이전 모델 대비 35㎜ 늘어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증가했다. 또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가 6인승 모델에 적용됐다.

디젤·하이브리드 이어 가솔린 터보'까지
기아차 '4세대 쏘렌토' 내부.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4세대 쏘렌토' 내부. /사진제공=기아차

엔진은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 2가지로 나뉜다. 디젤 모델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했다.

이 조합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14.3km/ℓ(5인승·18인치 휠·2WD 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15.3km/ℓ(5인승·17인치 휠·2WD 복합연비 기준)로 나타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사전계약 1만3000대 달성 후 연비 기준 충족 문제로 계약을 중단해 재개 시점은 추후 재공지될 예정이다.

앞으로 기아차는 올해 3분기 중 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4세대 쏘렌토에는 안전·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안전 사양이다.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차량을 자동 제동해 2차 사고를 막는 기술이다.

기아차 최초로 쏘렌토에 적용한 '기아 페이'(KIA PAY)는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히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디젤 2948만원부터…사전계약 18일간 2만6368대 팔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4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트림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 동안 2만6368대의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디젤 모델만으로는 1만3491대의 계약이 이뤄졌다.

사전계약자는 대부분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로, 지난해 쏘렌토 30~40대 고객 비율인 약 47%보다 높았다.

트림별로는 최상위인 시그니처(47.2%)와 차상위 트림인 노블레스(34.2%)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았다.
기아차 '4세대 쏘렌토' 온라인 론칭 토크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4세대 쏘렌토' 온라인 론칭 토크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한편 기아차는 이날 애프터 6 라이프'(After 6 Life)라는 기조에 맞춘 광고 캠페인도 선보였다. 시승 프로그램도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이후에 시승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 활용 애플리케이션 '기아 Play AR' 앱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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