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이대은. /사진=한동훈 기자
프로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가 영 어색하다. 긴장감과 박진감이 떨어지니 자칫 집중력도 감소해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T 위즈 마무리투수 이대은(31)은 오히려 의식적으로 더 집중하려고 하니 괜찮다며 대처법을 설명했다.
이대은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팀 자체 청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5구를 던지면서 최고 146km를 기록했다. 시즌 준비가 순조로워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팬들도 없고 상대 팀이 아닌 청백전이다 보니 확실히 긴장이 덜 된다"면서 "관중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대은은 "그래도 다들 같은 상황이다. 여기서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걸 다들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정신을 집중하려고 한다"며 긍적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이대은은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 연습경기 이후 약 2주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이대은은 "기간이 좀 있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변화구도 괜찮았다. 아직 100%는 아니다. 결과보다는 감각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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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건강이 우선이다. 이대은은 "지난해에는 초반에 특히 잔부상이 많았다. 올해에는 그런 점만 줄이고 싶다. 아프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작년 안 좋았던 부분들이 다 많이 나아졌다"고 기대했다.
이대은이 16일 수원에서 열린 청백전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kt wiz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