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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부러워한 한국의 '방역 아이템' 2가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류준영 기자 2020.03.17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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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큐릭스의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사진=휴온스젠큐릭스의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사진=휴온스




광범위한 검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전세계의 찬사가 이어지면서 한국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진단시약)에 세계 각국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손 빨래로 최대 20회까지 사용이 가능한 '나노 마스크'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진단 업체들이 개발한 실시간 유전자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들이 잇따라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 RT-PCR은 특정 DNA 부위를 증폭시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른 공식 검사 방법이다.

젠큐릭스 (20,050원 50 +0.2%)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 2종이 유럽 인증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젠큐릭스의 진단키트 판권을 보유한 휴온스 (57,400원 300 +0.5%)는 세계 60여개국의 파트너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84,500원 -0)의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도 유럽 인증을 획득했다. 다수의수출용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바이오니아는 허가가 완료되는 대로 진단키트를 유럽과 중동, 동남아시아 등 25개 해외 대리점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씨젠 (63,500원 200 -0.3%), 캔서롭 (7,740원 350 -4.3%), 진매트릭스 (11,200원 50 +0.5%), 솔젠트 등도 유럽 인증을 받았다.

미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도 생겼다. 솔젠트는 이르면 오는 17일 코로나19 진단키트 5000테스트를 미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랩지노믹스 (31,500원 -0)는 지난 2월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중국 남양시 제일인민병원에 진단키트 샘플을 공급했다. 또 중동과 그리스 업체와도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UN조달기구(UNGM)에 협력업체로 등록을 마쳤다.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해외에서 진단키트19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서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앞서 질병관리본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지만 승인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해외에서 진단키트 공급을 요청했다"며 "이 때문에 우선 의료기관에서 임상평가를 진행하고 수출용 허가 절차를 밟게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1일 검사량이 많고,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국내 진단 업체들이 주목을 받게됐다고 분석한다.

진단키트 뿐 아니라 마스크 수급에 도움을 줄 신소재 마스크도 국내기술로 개발이 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 연구팀은 직경 100~500나노미터(nm) 크기를 갖는 나노 섬유를 직교 내지는 단일 방향으로 정렬시키는 독자기술을 개발, 세탁 후에도 필터 효율이 잘 유지되는 ‘직교 나노 섬유 기반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직교 형태 나노 섬유 제조 기술은 나노 섬유의 종류·두께·밀도 등의 변수 조절을 통해 마스크 최고 등급인 KF80, N95(KF94) 성능까지 구현하는 나노섬유 멤브레인(나노섬유로 된 천)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세탁 후 재사용이 가능해 한 장으로 최장 한 달 가까이 쓸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에탄올 살균 세척 실험 결과 20회 반복 세척 후에도 초기 여과 효율을 94% 이상 유지, 여과 성능이 잘 유지됨을 확인했다.

정열형 나노섬유 필터가 삽입된 면마스크 사진. 면마스크 별도 반복 세척 및 나노섬유 필터의 반복적인 소독 교체 가능/사진=KAIST정열형 나노섬유 필터가 삽입된 면마스크 사진. 면마스크 별도 반복 세척 및 나노섬유 필터의 반복적인 소독 교체 가능/사진=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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