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권성동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34개 지역구의 공천심사 결과를 제출했다. 명단에는 권 의원이 배제된 강원 강릉 지역도 포함됐다.
결국 컷오프가 확정된 권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당헌당규를 위배하고 지역 여론과 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아니한 낙하산 공천이기 때문에 승복할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 공관위는 강원 강릉 선거구에 홍 전 장관을 단수추천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당시 권 의원이 컷오프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대의 강을 건너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야할 다리가 필요하다"며 "(권 의원이)다리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다는 상징성이 공천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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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지역 3선 의원인 권 의원은 공천에 즉각 반발하며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다. 최고위에서 공관위에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최고위는 이를 요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