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4월 20일까지 모든 공립 학교 휴교"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3.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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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경. /사진=AFP뉴욕시 전경. /사진=AFP


미국 최대 도시 뉴욕과 뉴욕 남부 지역의 모든 공립 학교가 이번주부터 문을 닫는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뉴욕시 내 학교가 최소 다음 달 20일까지 휴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휴교 결정이 올해 나머지 학년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뉴욕시는 학교가 보건·의료 종사자의 자녀를 돌보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판단에서 휴교 결정을 보류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 전역을 강타하고 휴교 요구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휴교령을 전격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오는 23일부터 원격 교육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NYT는 "뉴욕시의 1800여개 학교가 근래 들어 가장 심각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됐다"며 "휴교 결정은 110만명의 학생과 7만5000명의 교사 100만명 이상의 학부모의 삶과 일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같은 날 "아이들의 보육과 급식 공백을 메울 계획을 마련하는 대로 24시간 안에 뉴욕시 내 모든 학교를 휴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웨스트체스터, 롱아일랜드 등 뉴욕주 남부의 공립 학교가 모두 휴교령이 내려진다.

한편, 15일 현재 뉴욕시에서는 329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이 숨졌다. 뉴욕주(시 포함) 범위로 보면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729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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