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휴업 여파…두산 순자산가치 하락-케이프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3.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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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 (165,000원 ▼9,700 -5.55%)이 자회사 두산중공업 (18,050원 ▼50 -0.28%)의 휴업 여파로 순자산가치(NAV)가 급락했다고 1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18.9% 하향했다.

심원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그룹 내 사실상 중간 지주사이나 탈원전 정책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당분간 개선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의 지배구조상 2가지 단점이 있는데, 하나는 두산중공업 자체의 재무부담으로 밥캣과 인프라코어의 자금이 두산으로 흘러가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다른 하나는 매분기 1300원의 주당 배당금으로 자회사 투자 재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 급락으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며 "하지만 NAV 급락, 솔루스 및 퓨얼셀 분할상장으로 할인률을 확대 적용해 목표주가는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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