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가봉쇄 이어 모든 상점 문 닫는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3.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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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식료품점, 약국 제외한 모든 상점이 일시적으로 폐쇄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진=AFP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사진=AFP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2000명 넘게 폭증하자 유럽 내 최대 감염국인 이탈리아에서 '모든 상점 폐쇄'라는 특단의 조치를 또 한번 내렸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슈퍼마켓, 식료품점,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이 문을 닫을 것이며 기업들은 생산에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부서를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로 인해 이탈리아의 모든 미용실, 술집, 식당 등이 폐쇄된다"면서 "회사 구내식당은 만약 내부 사람들이 최소 1미터의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면 폐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테 총리는 "이 엄청난 노력의 효과를 몇 주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2313명 폭증해 누적 확진자가 1만2462명이 됐다. 사망자도 하루 동안 196명 늘면서 누적 기준 827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민 6000만명의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봉쇄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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