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사진=AFP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선거캠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어젯밤은 분명히 대의원 (확보) 관점에서 우리 캠프에 좋은 밤은 아니었다"면서도 경선 중도 하차를 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의 선거운동이 이념 논쟁에서 승리한 반면 선거가능성에 대한 논쟁에서 지고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의제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지만 우리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29일 4차 경선을 시작으로 3일 5차 '슈퍼 화요일', 10일 6차 '미니 화요일'까지 내리 3연패했다. 특히 전체 대의원의 40% 가량이 걸린 승부처인 5~6차 경선 패배로 패색이 짙어지면서 샌더스가 중도 하차를 고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샌더스는 오는 15일 바이든과 일대일로 진행하는 TV토론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일요일 밤 첫 일대일 토론에서 미국인은 어느 후보가 이 목표(대선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최고의 위치에 있는지 볼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