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헬스케어 사업 키운다…인바이츠 헬스케어 설립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20.03.1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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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와 인바이츠 헬스케어 설립...지분율 43.2% 2대주주로 헬스케어 사업 본격 확대

김준연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김준연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


SK텔레콤 (51,300원 ▲300 +0.59%)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인바이츠 헬스케어'(Invites Healthcare)를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바이츠 헬스케어엔 국내 관련 업계에 많은 투자 경험을 보유한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함께 한다.



SK텔레콤도 관련 사업부를 인바이츠 헬스케어로 분사했으며 지분율 43.4%의 2대주주로 참여했다. 기타 주주사들이 모두 참여할 경우 기업가치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에는 SK텔레콤 헬스케어유닛장을 지낸 김준연씨(52)를 선임했다. 인바이츠 헬스케어 이사회는 "김대표가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ICT 활용, 타산업과의 융합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신생 법인의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선임 배경을 강조했다. 회사명인 인바이츠 헬스케어에는 고객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세상으로 초대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회사는 먼저 ICT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를 시작으로 연내 심혈관, 호흡기, 뇌질환 등 만성질환 관리를 돕는 개인용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을 연이어 출시한다.

ICT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운영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도 출시한다. 다양한 의료용품의 구매, 관리를 지원하는 스마트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의 운영 업무 부담을 절감해 줄 계획이다.

의료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도 개발한다.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블록체인 기술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약 1억 7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의료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해 올 3분기 현지에서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의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파트너십을 활용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준연 대표는 "SK텔레콤의 첨단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개인의 건강 증진과 의료기관의 혁신을 이끌어 헬스케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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