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 나한테서 도망갔다" 도발한 파이터 정찬성은 누구?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3.0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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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가수 박재범이 소속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의 말을 통역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ESPN의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지난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가수 박재범이 오늘 밤 행사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UFC 파이터)에게 뺨을 맞았다"며 "오르테가는 앞서 박재범이 번역한 정찬성의 말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UFC 랭킹 세계 4위의 이종격투기 선수다. 링 위에서 아무리 타격을 당해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경기 스타일로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정찬성은 2018년 박재범이 이끄는 힙합 레이블인 AOMG와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계약을 맺었다. 박재범은 당시 정찬성을 "한국에선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박재범을 폭행한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UFC 랭킹 2위의 선수이며, 지난해 12월 정찬성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었으나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정찬성은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아리엘 헬와니의 팟캐스트에서 오르테가를 두고 "싸울 의향이 있지만 나에게서 이미 한 번 도망갔기 때문에 굳이 잡고 싶지는 않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당시 정찬성의 발언은 소속사 사장인 박재범이 통역했다.

오르테가는 이같은 정찬성의 발언에 SNS를 통해 "이번 도발은 못 참는다, 도망간 것과 부상 당한 건 다른 얘기"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오르테가는 정찬성의 말을 통역한 박재범에게도 "너도 내게 얻어맞게 된다면 그 때 가서 놀라지 마라"며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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