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측 "오르테가 폭행? 시비 있었지만 부상은 없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3.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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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 / 사진=김창현 기자 chmt@가수 박재범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가수 박재범 측이 UFC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미국)의 폭행에 대해 "건강에 이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AOMG 측은 9일 "오르테가 측에서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경호원들의 빠른 제재로 퇴장조치 됐다"며 "박재범은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상 등 건강에는 전혀 이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SPN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가수 박재범이 오늘 밤 행사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뺨을 맞았다. 박재범이 내게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번역을 문제 삼았다"며 "정찬성이 화장실에 가 자리를 비우는 동안 박재범에게 다가왔고, 그에게 '당신이 제이 팍(박재범)이냐'고 물었다. 그후 오르테가가 손바닥으로 박재범의 뺨을 때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오르테가가 박재범의 통역을 문제 삼았다고 추측하고 있다. 박재범은 정찬성 소속사 AOMG의 대표로, 지난달 인터뷰에서 정찬성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정찬성은 지난달 10일(현지 시간) 아리엘 헬와니의 팟캐스트(Ariel Helwani's MMA Show)에서 오르테가에 대해 "싸울 의향이 있지만 나에게서 이미 한 번 도망갔기 때문에 굳이 잡고 싶지는 않다. 가능하면 할러웨이와 대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이 인터뷰가 공개된 후 ESPN MMA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정찬성을 향해 "애송이 같다"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통역을 맡은 박재범에게도 "너도 나에게 얻어맞게 된다면 그때 가서 놀라지 않았으면 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재범은 이에 "통역사까지 공격하진 말아야지. 정찬성은 챔피언에 도전할 만한 자격과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경기들을 치러왔다.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까지 참석해준 건 존경하지만, 나는 언제나 정찬성의 편"이라고 응수했다.


정찬성과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산에서 열린 UFC 한국 대회에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두 사람의 대결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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