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통망·협력사 위해 1040억원 규모 지원 나섰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3.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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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통망 월세 직접지원…대리점 휴대폰 매입대금 결제 연장

KT, 유통망·협력사 위해 1040억원 규모 지원 나섰다


KT (36,900원 ▼200 -0.54%)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유통망과 협력사를 위해 총 104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KT는 대리점 방문객과 판매량이 줄어든 전국 1400여개 대리점에게 정책지원금 약 80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난 1일 발표한 약 50억원 규모의 월세와 영업 정책 지원금까지 더하면 총 130억원 규모다. 매장 방문객을 위해 방역키트와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용품도 지원한다.



대리점의 휴대폰 매입 대금 약 241억원에 대한 결제 기한도 연장한다. 또 약 150억원을 대리점 운영자금 목적으로 지원한다.

KT는 유통망 지원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3월분 지급 예정인 공사대금 360억원과 물자대급 80억원 등 총 44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기존에는 오는 13일과 24일 각각 지급이 예정돼 있었지만 협력사들이 월활하게 자금을 유통할 수 있게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7년 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들의 대출이자 감면도 지원한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약 24억원 규모의 KT 건물 입주 소상공인 대상 임대료 감면까지 합치면 지원액은 총 464억원이다.

KT 그룹사들도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 약 55억원 규모 지원에 나선다.

BC카드는 중소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 대출금리 인하 등 약 45억원 규모를 지원을 시행한다. BC카드 자회사인 결제전문기업 스마트로는 대리점 대상으로 카드결제 단말기 할인 등 약 1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이밖에 KTIS·KTCS는 소상공인 마케팅 지원을 위한 '무료 모바일 번호 등록 서비스'를 시행한다.


KT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하고자 유통망과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 지난달부터 시행해왔다"며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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