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나라 영역이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현 시점에선 부근을 항행하는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정보 수집 및 분석,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는 230여km가량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제제재뿐 아니라 코로나19 사태로 북한과 무역량이 가장 많은 중국과의 국경도 폐쇄에 가까운 조치를 취하면서 북한 내부 경제는 상당히 어렵다고 보여진다"며 "미국 대선 움직임이 더 본격화하면 북미협상을 벌이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에 시간이 제한돼 있어 초조해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긴장을 지나치게 높이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도 북한이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미사일 발사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