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 /사진=AFP
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1.75%에서 0.5%포인트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7~18일 열린다.
코로나19의 경제 여파가 커지면서 앞서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예고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 홈페이지에 긴급성명을 내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권시장 규제완화로 CSI300지수↑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지난달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년만기 LPR을 전달 4.15%에서 4.05%로 0.10%포인트 내렸다. 또 5년만기 LPR은 4.80%에서 4.75%로 0.05%포인트 낮췄다. 중국 내 모든 금융기관은 LPR을 대출 업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때문에 LPR은 사실상의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BOJ, 5000억엔 국채매입 등 '돈 풀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사진=AFP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국내외 금융자본 시장에서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향후 경제에 대한 불투명성이 강해지면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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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은행은 향후 동향을 주시하면서 적절한 공개시장 조작과 자산매입 시행을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과 금융시장 안정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시장을 통해 2주간 한시적으로 5000억엔(약 5조5320억원) 규모의 국채 매입 방침과 함께 이례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중앙은행도 긴급 회의 호주 중앙은행(RBA)은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2일 긴급 회의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호주 현지매체 파이낸셜리뷰에 따르면 앞서 주말에 스콧 모리슨 총리와 조쉬 프라이덴버그 재무장관, 이외 금융당국 수장 등이 긴급 전화통화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020년 상반기 내 추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이전부터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시점이 빨라질 전망"이라면서 "호주 중앙은행이 3일 금리를 인하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적완화가 '코로나19' 여파 줄일까
각국의 전체 수입물량 중 중국의 공급망에 영향을 받는 비중을 나타낸 지도. 색이 진할수록 중국 공급망 위축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사진=블룸버그
다만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상승)을 걱정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은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만약 코로나19와 경제에 대한 뉴스가 단기간 부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면 중앙은행들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더라도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