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신천지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가평군 소재 교회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교내 확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총회장이 직접 나와 20여분 동안 국민과 정부에 사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에 나온 보건소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개인적으로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보건소 시스템에 검사결과가 등록되지 않았다"라며 "그동안 소재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총회장이 민간병원에서 진단받아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 총회장이 언제, 어디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2월29일 (통일교재단 소유)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에서 받았고 이날 최종 음성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측은 '왜 이 총회장이 방역 당국과 정보가 교류되지 않는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해당병원에 선별진료소가 있기 때문에 그쪽에서 검사를 받아도 되는 것으로 알았다'는 식으로 해명했다. 신천지는 이 회장의 의무기록 사본을 기자회견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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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 총장이 다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을지는 확실치 않다. 신천지 관계자는 "보건소에서 왔다는 사실을 보고드릴 예정이지만 검사를 받으실지는 총회장님께서 결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서 관계자도 추가적으로 방문해 검사를 시도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통일교재단 소유인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은 경기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 소재한 병원으로 청심국제병원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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