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 사진은 중국인 유학생에 준 도시락이 아닙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0.03.0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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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청원 '차이나 게이트'에도 "조작 못한다"

아산·진천에서 생활했던 우한 교민이 찍은 도시락 사진/인터넷 캡처아산·진천에서 생활했던 우한 교민이 찍은 도시락 사진/인터넷 캡처


청와대는 2일 "아산·진천의 우한 교민에게 제공된 대통령 도시락 사진이 중국 유학생에게 지급된 도시락이라고 유포가 되고 있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 도시락이 아산진천 우한 교민 외에 지급된 사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장에서 노력하는 이들의 사연이 국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면서도 사실이 아닌 내용도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도대남병원에 지급됐던 도시락(위). 아래는 "인천의 한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청와대는 밝혔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청도대남병원에 지급됐던 도시락(위). 아래는 "인천의 한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청와대는 밝혔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윤 부대변인은 포항의료원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지쳐 집단 사직, 무단결근을 했다는 보도는 "그분들의 수고를 폄훼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아울러 대구지역 전신 방호복 등 의료물품 지원이 소홀하다는 보도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이날부터 중앙대책본부 브리핑 등을 통해 정확한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항의료원에서 일부 간호사들은 3월초 신규 간호사 채용시기를 고려해 1~2월 퇴직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오히려 퇴직을 늦추면서 일해온 걸로 나타났다. 앞서 일부 매체에는 포항의료원 간호사 16명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지쳐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거나 무단결근을 했다고 보도했다.

윤 부대변인은 "당사자 한 분이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본인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있는지 글을 올렸다"며 이 보도를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중국에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개입한다는 '차이나 게이트' 논란도 일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월 한달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 (국가를) 보면 96.9%가 국내고 미국이 0.5%, 베트남 0.6%, 일본 0.3%, 중국은 0.06%"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 응원 청원만 해도 96.8%가 국내 접속, 미국 1%, 중국 0.02%였다"며 "2019년 1년 전체도 중국서 접속한 비중은 월평균 0.1%인데 너무많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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