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외교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2/뉴스1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의 지난 주 유럽 출장의 적절성 여부를 지적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 질문에 "이미 예정됐던 출장이었다"며 "여러 주요 나라를 상대로 우리가 취하는 방역노력과 상대국의 협조, 이런 걸 요청할 주요 기회였다"고 답했다.
중국발 입국금지가 일부 지역에 국한됐다는 지적이 '중국 눈치보기'란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출입국에 대한 감염병 위기에 있어 정책을 취할 때는 물론 국민의 안전 최우선으로 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완전히 차단한다고 하면 꼭 필요한 여행이 안 된다"며 "우리 국민이 꼭 필요한 여행을 할 필요가 있고,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는 게 감염병에 있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게 WHO의 권고였다"고 부연했다.
강 장관은 세계 각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등이 예고 없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 "중국 시, 정부당국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고, 이스라엘의 우리 국민 비행기 회항 관련 정부로부터 대사로부터 수시로 보고받으며 지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