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 탓?'…벨라루스 외교장관 방한 취소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20.02.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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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인천공항=뉴스1) 황기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입국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격리 조치를 하는 국가는 9개국(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의 모습. 2020.2.24/뉴스1(인천공항=뉴스1) 황기선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조치로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등 6개국이다. 입국절차를 까다롭게 하거나 격리 조치를 하는 국가는 9개국(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마카오,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 카타르)이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의 모습. 2020.2.24/뉴스1


서울에서 예정됐던 한-벨라루스 외교장관회담이 벨라루스 측 요청으로 무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입출국을 경계하는 추세가 외교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당초 이날 중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벨라루스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이 취소됐다. 외교부 측은 "벨라루스 측이 일정을 이유로 방한 일정을 미루자고 요청해 회담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측이 명시적으로 코로나19를 한국행 취소의 이유로 제시하진 않았으나 이 결정이 코로나 19로 한국 입출국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벨라루스는 지난 25일 부로 한국,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태국에서 입국할 경우 14일간 지역 보건당국에 연락하도록 하는 등 유럽 국가중에선 상대적으로 일찍 한국에 대한 입국제한을 단행한 국가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영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영국 장관 측의 '개인일정'을 이유로 취소됐다.

외교부는 "코로나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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