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확진자 이동경로 공개… 스타벅스 불당DT점·새마을금고 등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2.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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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안시청/사진=천안시청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동선이 공개됐다. 7~9번 환자는 모두 휘트니스 강사인 이 지역 5번 확진자의 수강생이다.

천안시는 28일 공식 페이스북에 천안 지역 7~9번 확진자의 인적사항과 이동경로 등을 안내했다.



7번 확진자(여·49)는 휘트니스 강사인 이 지역 5번 확진자의 수강생으로 불당동 아이파크에 거주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오후 8시 5번 확진자의 수업을 수강한 뒤 25일 오전 1시 오한과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26일 오후 3시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했고,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7번 환자는 24일에서 27일까지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8번 확진자는(여·31) 한들초등학교 교사로 20일 오후 8시 5번 확진자의 수업에 참석했다. 21일 오전 8시37분 택시를 타고 한들초로 이동한 뒤 이날 오후 4시44분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22일에는 오후 4시20분쯤 스타벅스 불당DT점을 이용했고, 이어 오후 7시까지 성정동 카센터 옵션 오디오AV카에 들렀다. 오후 7시20분에는 EJ마트에 방문했다. 8번 환자는 이날부터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이어 23일 오후 2시 SK네트워크주유소에 방문, 오후 3시에는 호반3차 옆 쥬스킹에 갔다. 오후 5시30분 백석동 세차장에서 세차를 한 뒤 오후 6시37분까지 남편과 불당동 스시린에서 식사를 했다.


다음날 오전 8시55분 Y시티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소재 병원을 들렀고, 이날 오후 2시10분 다시 Y시티로 돌아왔다.

25일에는 오후 5시24분 불당동 범약국을 방문했고, 26일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27일 확진 판정돼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9번 확진자(여·53)는 5번 확진자의 수강생으로 성정동 새마을금고 문화센터 소장이다. 9번 환자도 20일 5번 확진자의 수업을 들은 뒤 24일 미열, 인후통 등 관련 증상을 보였다.

이 환자는 25일 오후 12시20분에서 50분까지 새마을금고 쌍용지점 부장들과 들깨칼국수를 먹었다. 이어 쌍용동 파리바게트에서 산 빵을 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에서 오후 5시40분까지 새마을금고 쌍용지점에 머물렀으며, 이날 오후 3시 일봉동 정약국에서 체온계를 구입했다. 오후 5시40분에서 15분 동안 815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

26일 오전 9시30분 충무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돼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지역 새마을금고 성정지점, 쌍용지점, 두정지점 문화센터는 24, 25일 양일간 소독됐다.

천안시청은 "기록된 동선의 시작 전 1시간에서 종료 후 2시간 사이 같은 장소를 방문한 시민은 보건소로 전화를 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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