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카타르, 이탈리아·이란서 자국민 철수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2.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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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 처음 나온 이후 빠르게 확산되면서 현재 확진자 26명 기록

23일 이란에서 돌아온 쿠웨이트인들이 쿠웨이트시티의 셰이크사드 공항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FP 23일 이란에서 돌아온 쿠웨이트인들이 쿠웨이트시티의 셰이크사드 공항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AFP


쿠웨이트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탈리아에 있는 자국민이 귀국하도록 특별기 1대를 밀라노에 보낸다.

26일(현지시간) 쿠웨이트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에 있는 쿠웨이트 국민은 대사관과 밀라노 총영사관에 연락해 특별기로 안전하게 귀국하기를 바란다"면서 "특별기 밀라노 출발 시각은 27일 오후 2시25분"이라고 공지했다.

이탈리아에 자국민을 철수하는 특별기를 보낸 곳은 쿠웨이트가 처음이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왔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빠르게 늘어 27일 현재 26명을 기록했다. 쿠웨이트는 지난 23일 이란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에 특별기 여러 대를 보내 자국민과 사우디아라비아인 성지순례객 700여명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카타르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란에서 자국민 철수에 나섰다.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트 알사니는 26일 이란에 있는 자국민과 자매국 쿠웨이트 국적자를 모두 철수시키라는 칙령을 내렸다.



이란은 중동에서 확진자(26일 자정 기준 139명)와 사망자(19명)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다른 중동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다수가 이란을 여행한 경력이 확인되면서 중동 지역 코로나19 확산의 발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이란과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를 14일간 격리·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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