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오전 9시 기준) 대비 50명이 증가한 21일 오후 대구의료원에 출입문 통제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대구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국·공립 병원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공중보건의사의 지원업무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충남과 충북에서만 30여명이 차출돼 대구 소재 보건소 등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로 의료진 강제 파견됐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대구에 파견된 의료진의 처우를 고발하고 나섰다.
A씨는 "각 국립병원마다 의사 몇 명, 간호사 몇 명이 대구로 징발되었다"며 "아침에 대구 왔더니 더 황당한 건 숙소도 안 잡아주고 우리가 알아서 하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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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야말로 컨트롤타워의 총체적 부재"라며 "박원순 시장과 유은혜 장관은 서울시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공항부터 에스코트해서 숙소까지 알아봐주고 세끼 밥까지 챙겨준다는 내용의 회의를 하던데 자국민 의료진보다 중국인 유학생이 상팔자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국인 입국 금지시키라는 의협(대한의사협회) 말이 말같지 않나"라며 "내가 누굴 위해 이렇게까지 희생해야 하는지 개탄스럽다"고 썼다.
지난 22일 한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로 의료진 강제 파견됐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