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5일 서울 종로의 한 대기업 사옥 사무실이 재택근무 시행으로 텅 비어 있다./사진=뉴스1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차출근제 신청을 받고 다음달 2일부터 적용에 들어간다. SR은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서울 강남구 수서동 본사 사무공간 폐쇄가 불가피한 만큼 본사 기능 이전과 비상근무지 확보, 재택근무 시스템 등도 점검했다.
경북 김천혁신도시 내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대구 출퇴근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에 인접해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현재 대구 출퇴근자와 지난 주말 대구 방문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토록 했으며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직원에 대해선 예방차원에서 자가격리(14일)토록 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면 회의나 모임, 외부인과의 접촉을 가급적 삼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직원들의 요청을 받아 탄력근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대구 출퇴근자 등에 대해선 이미 재택근무토록 했다.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인 철도기술연구원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직 근무형태의 변화가 없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입구에서 체온계를 이용해 일일이 출입자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기업전반의 경영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우선 감염병 확산 통제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감염병 확산 통제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대면소비 업종은 물론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