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CI / 사진제공=한신공영
25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만기 2년의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한 결과 146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실제 발행금리는 101bp(1.01%포인트) 낮은 3.461%로 결정됐다. 시장에서 예상한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KB증권이 한신공영 회사채 발행 주관을 맡았다.
또 "최근 금리가 매력적인 상품이 많지 않은 상황인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 않은 건설업종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신용등급이 BBB 수준인 기업에서 이만한 성과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1월 'BBB0' 등급의 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1.48대 1, 'BBB+' 등급의 두산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1.75대 1, 'BBB+' 등급의 대한항공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1.63대 1, 'BBB+' 등급의 AJ네트웍스 회사채 수요예측 경쟁률은 2.25대 1로 비교적 높지 않았다. 심지어 이달 한국토지신탁은 'A' 등급에도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0.825대 1을 기록하며 미달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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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BBB등급 기업의 반란이라고 할 만한 사례도 나타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20일 만기 2년짜리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실시한 결과 92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고 금리도 개별민평 금리보다 129bp(1.29%포인트) 더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35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