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11조2056억…회사채 발행 ↑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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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 발행액은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1조2056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7463억원 증가했다.

이중 주식 발행액은 4건, 477억원으로 전월(22건, 7211억원) 대비 6734억원(93.4%) 급감했다.



구체적으로 기업공개(IPO)의 경우 코스닥 시장에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만 2건 상장하면서 공모 규모가 210억원으로 전월대비 2205억원(91.3%)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진원생명과학 (2,370원 ▲85 +3.72%), 지엘팜텍 (1,180원 ▲9 +0.77%) 2곳에서 총 267억원 규모를 조달해 전월(4529억원) 대비 94.4% 급감했다.

반면 1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1579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4197억원(27.7%)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액이 35건, 총 3조211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7170억원(550%) 급격히 증가한 여파다.



지난달 기업 중 가장 큰 금액의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KB국민카드로 6200억원 규모를 발행했고 현대제철(5500억원), 하나금융투자(5000억원), 미래에셋대우(5000억원) 등이었다. 주로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의 중기채와 5년초과 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총 173건, 7조5090억원 규모가 발행돼 같은 기간 6667억원(9.7%) 증가했다. ABS(자산유동화증권)는 29건, 4379억원으로 9640억원(68.8%) 감소했다.

1월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5조313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3735억원(0.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발행액이 상환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481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CP(기업어음) 발행실적은 27조5995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7276억원(11.9%) 감소했다. 잔액은 187조83억원으로 같은 기간 3595억원(2.4%) 증가했다.

단기사채의 경우 93조9891억원 발행돼 같은 기간 7조3638억원(7.3%) 감소했고, 잔액은 58조4264억원으로 3조816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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