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모터스의 첫 양산차량 '루시드 에어'/사진제공=LG화학
LG화학은 26일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Lucid Air)' 표준형 모델에 올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규모나 금액은 루시드 모터스와 계약상 밝히지 않기로 했다.
루시드 에어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에 도달하며, 충전 시 주행거리는 643km에 달하는 럭셔리 전기차 세단이다.
LG화학이 루시드 모터스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21700' 제품이다. 지름 21mm, 높이 70mm의 외관을 갖춘 제품으로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지름 18mm, 높이 65mm) 대비 용량을 50% 높이는 등 성능을 끌어올렸다.
LG화학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21700(좌측 검은색)과 기존 원통형 배터리 18650(우측)/사진제공=LG화학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루시드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기존 파우치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며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시장도 적극 공략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글로벌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