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코로나19 확진자 4명…병원 내 감염 시작됐나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2.2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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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지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지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 은평구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은평성모병원과 관련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은평구가 이날 발표한 일일 현황(24일 저녁 6시 기준)에 따르면 전국 확진자 763명 중 은평구의 확진자는 4명이며 이중 은평구 거주자는 2명이다.

지난 21일 확인된 161번째 확진자 A씨는 34세 남성으로 은평성모병원 외주 용역업체 직원으로 환자 이송을 담당했다. 그가 이송한 환자의 수는 207명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17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외래진료 방문 후 3호선 지하철을 이용해 홍제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20일 같은 방법으로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으며 다음 날 확진으로 판명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2일 확인된 365번째 확진자 B씨는 61세 남성으로 지난 5일부터 확진 시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입원 중인 지난 21일 161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 후 다음날 확진자로 판명됐다. 현재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지난 24일 추가된 확진자 중 한 명인 66세 중국 국적의 남성 C씨는 B씨와 같은 병실의 타 환자 간병인으로 지난 24일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추가 확진자 57세 여성 D씨는 지난 23일 은평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의 남편이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신우염으로 은평성모병원 입원 치료를 했으며 D씨도 병간호를 위해 8일부터 16일까지 병원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진다.

은평구는 "2월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에서 입·퇴원한 주민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은평구민께서는 병원을 방문하기 전 질병관리본부(1339)나 은평구청 보건소(02-351-8640)로 우선 연락 부탁드린다"며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은 파악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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