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입장 역전'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2.2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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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방역 작업 중인 공항/사진=AFP코로나19 관련 방역 작업 중인 공항/사진=AFP


중국이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2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 국제공항은 전날 밤 한국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은 전용 통로로 들어가야 한다. 중국 국내 항공편 승객들과 물리적으로 떨어지게 하려는 조치다.



또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은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앞서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으로 들어온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가 아니었다.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 내 일부 거주지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오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일부 지역에선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5~7일간 격리를 지시할 전망이다.

이 외에 중국 정부는 부처별 질병 통제 협력을 강화하고 담당 전문 요원을 배치해 국제선 항공편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지시했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가 15개 국가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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