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556명…신천지 309명, 개신교·천주교도 발생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2.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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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해 19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92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 38명이 신천지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해 19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4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중 92명이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 38명이 신천지와 관련됐다고 설명했다. 2020.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같은 시간 대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210명(전일 16시 대비 123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55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534명이 격리 중이며 1만6038명은 검사 음성, 603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556명 중 현재까지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사례는 309명(55.6%)이다.

서울 지역에선 은평성모병원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61번 환자는 85년생 남성으로 이송요원이며, 365번 환자는 58년생 남성으로 이 병원 입원한자다.



161번 환자는 2일부터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302명의 접촉자를 확인했다. 접촉자 중 입원 중인 환자 75명은 1인실 격리, 퇴원환자 187명과 직원 28명, 가족과 지역사회 접촉자 12명 등은 자가격리 중이다.

365번째 환자는 2일부터 발열, 두통 증상이 발생했으며 5일부터 22일까지 은평성모병원에 입원한 환자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와 직원 등은 현재 격리조치 중이고 방문 장소와 접촉자에 대해선 추가 조사 중이다.



부산 지역에선 7명이 확인됐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이 4명,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이 3명이다. 부산광역시는 오전 9시 이후에 추가 확진 환자를 포함해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상태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우한 교민의 아들로 알려진 '01년생' 남성 환자가 포함됐으며 환자들의 증상발현일이 19일인 것으로 볼 때 16일 온천교회 종교행사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을 두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한에서 귀국한 이 환자의 아버지는 22일 재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대본은 온천교회의 종교행사를 이날부터 중단시키는 한편 지난 16일 행사에 참석했던 신도들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안내센터 1339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556명…신천지 309명, 개신교·천주교도 발생
대구 지역은 신천지대구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 중이다.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조치 중이다.

또 해당 지역에 입원 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10명에 대한 일제조사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470명 중 2명의 환자가 나왔다. 나머지 인원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의 급증하는 환자들의 격리 치료를 위해 계명대학교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을 확보,하고군의관·공중보건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101명을 투입해 치료할 방침이다.

광주지역에선 21세기병원 외 7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모두 신천지대구교회 종교행사에 참석했거나 그 접촉자이며, 해당 환자의 가족 및 광주지역 신천지 학습관 이용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북지역에선 청도 대남병원 관련 세 번째 사망 사례(63년생, 남성)가 발생했다. 장기 입원 환자로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과 가이드 1명(서울로 분류) 등이다. 나머지 21명에게 대해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41개 성당은 다음달 13일까지 미사와 회합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 일부 지역과 집단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외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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