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격상..."명백한 지역감염"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2.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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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대구 중구 문양 방면 지하철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21일 오전 대구 중구 문양 방면 지하철 내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미국이 여행경보를 한단계 격상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했다. 미국은 일본에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 본토 여행이나, 여행 관련 사안에서 긴밀한 접촉과 연관된 감염 사례가 많았는데, 한국에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CDC 또한 한국을 "명백한 지역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여행경보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미국은 그동안 홍콩(20일)과 마카오(11일) 등에 코로나 19 관련 2단계 경보를 지정했지만, 이날 한국과 일본이 추가되면서 4개국으로 늘었다.

이밖에도 미국은 테러 위험, 사회 불안 등을 이유로 영국, 독일, 프랑스, 터키, 멕시코, 브라질, 필리핀 등 70여개국에도 2단계 경보를 발령 중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는 '여행금지'를 뜻하는 4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같은날 CDC 또한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를 '경계' 수준인 2단계로 높였다.

CDC는 여행 주의인 1단계, 경계 2단계, 경고 단계인 3단계로 등급을 분류한다. CDC는 중국에는 지난 4일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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