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9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20일 오후 대구 중구보건소 관계자가 남산동의 한 어린이집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22일 세종시청은 세종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 임시 휴원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휴원 조치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지속된다.
20일 오전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 34명 중 어린이집 교사가 소속된 동구 하나린 어린이집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사진=김휘선 기자
강원 춘천시도 관내 어린이집과 아동센터 262곳을 잠정 휴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휴원기관은 어린이집 226곳, 지역아동센터 33곳 등이다. 춘천시는 맞벌이 가정 등 가정내 보육이 어려운 경우 등원이 가능하도록 조치했지만 코로나19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어린이집에 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경북 구미, 충북 청주, 경기 김포, 경기 시흥, 광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어린이집이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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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모두 연차내기도 막막…세종은 행정공백 우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관계장관 합동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특히 행정수도로 맞벌이 공무원 부부가 많은 세종시 등은 1명의 신천지 관련 확진자로 인해 어린이집이 대부분 휴원 조치를 취해 월요일부터 큰 보유대란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질병관리본부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가 밀집해 있어 중요한 시기에 행정적 공백까지 생겨날 위험이 제기된다.
일선 가정에선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이라 아이돌보미를 고용하기도 쉽지 않다는 볼멘 목소리가 나온다. 보육수요가 크게 늘었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부모들이 고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친정이나 시댁에 소위 '엄마 찬스' 요청할 수밖에 없지만, 노인들이 국내 이동을 꺼리는 형국이고 대중교통에 관한 심리적 우려도 높은 상황이라 실효적 도움이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