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코로나'를 싣고…"남친·여친도 조심"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20.02.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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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전국 각지서 코로나19 감염이 극성인 가운데 연인을 통한 감염 사례도 빈번하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가까운 사이라도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단 지적이다.

육군 장교, 신천지 '여친'에게 감염
사랑은 '코로나'를 싣고…"남친·여친도 조심"




충북 증평 소재 모 육군부대 장교 A씨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휴가 도중 대구에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났다.



이후 부대에 복귀했고, 의무장교에게 대구를 방문했단 사실을 전했다. 이후 자가 격리를 한 그는 발열 증상을 보이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이송됐다. 현재 음압병실에 격리 중이며,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삼성 직원, 신천지 '남친'에게 감염

사랑은 '코로나'를 싣고…"남친·여친도 조심"

경북 구미시 삼성전자 직원 B씨(28)도 22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B씨는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구미2공장엔 무선사업부가 있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무선사업부 직원 30여명을 격리시키고, 접촉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가까운 남친, 여친 사이일수록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만큼 마스크를 쓰는 등 방역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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