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포스트가 '중국의 비밀유지가 코로나19 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칼럼을 게재했다.(구글 캡처) © 뉴스1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당국을 비판하는 베이징 주재 월스트리트(WSJ) 기자 3명을 추방하는데 그치지 않고 네팔 언론을 압박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 칼럼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중국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을 교묘히 짓밟고 심지어 중국의 정치체제를 맹렬히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를 '반중 세력의 앵무새'로 규정하며 중국을 무너뜨리려는 반중 세력의 속셈은 분명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네팔 언론을 위협했다.
중국 대사관의 공개적인 비판에 카트만두 포스트도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9일 사설에서 "중국 대사관은 자사의 편집장을 폄하하며 위협했다"며 중국 대사관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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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대사관의 행동은 네팔 언론의 자유 등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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