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희 신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머니투데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밝힌 각오다. 1995년 근로복지공단이 설립된 이후 관료가 아닌 민간 출신 인사가 이사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강 이사장은 오는 24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9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의료서비스, 근로자지원 서비스, 산재 및 고용보험 서비스 등을 담당한다. 전체 직원 규모는 고용부 산하기관 중 가장 크다. 7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재갑 고용부 장관이 맡기도 했다.
과제도 만만치 않다. 강 이사장의 임기와 같은 '2023년 중장기 전략'도 잘 추진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중장기(2019~2023)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틈새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보험적용률 98%) △산재노동자 사회통합 실현(작업복귀율 75%) △공공부문 사회적 가치 선도(사회적 가치 기여도 우수) 등을 내세우고 있다.
강 이사장은 "다양한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각 사업 간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진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난 2018년 시작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사업 안정화도 과제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 부담이 늘어난 소상공인이나 영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책이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 등 일자리안정기금 집행기관들이 실적에 쫓기다 보니 신청기준 등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부정 수급 사례 발생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사업주관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은 올해부터 ‘부정수급 조사 전담반’을 신설해 사후검증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