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으로 게임하고 있는 사람/사진=AFP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때문에 중국의 많은 직장과 공장, 학교들이 문을 닫아 게임과 교육 등 모바일 앱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1~2주 주간 평균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해 주간 평균보다 40% 증가했다. 이 기간은 중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2000명 이상씩 늘던 시기다. 14일 하루에만 5000명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교육 관련 앱 다운로드도 급증했다. 2주 동안 주 평균 200만 건씩 다운로드 됐다. 온라인 교육 앱을 운영 중인 오리엔탈교육 주가는 올해 들어 17%나 급등했다.
대니얼 아흐마드 니코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도시 사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연휴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이머들이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수록 개발업체가 돈을 벌 기회도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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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춘제 연휴가 끝난 다음주부터는 게임 등 앱 다운로드 수는 급감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앱애니도 보고서를 통해 "근로자와 학생 수백만, 수천만 명이 모바일 앱을 통해 일상 활동을 이어갈 방법을 찾으면서 춘제 연휴 이후 몇 주간 앱 다운로드 횟수가 계속 늘었다"고 분석했다.
앱뿐만 아니라 온라인 업계 전반이 바이러스를 피해서 집에 머무는 이들을 공략 중이다.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와 징둥(JD)닷컴은 무료 의료상담 서비스를 열었다. 또 스포츠 플랫폼기업 'PP스포츠' 등 스포츠 업계도 온라인 플랫폼을 열어 피트니스 생방송을 통해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