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확진자 부부', 31번 환자와 같은 결혼식 갔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구단비 인턴기자 2020.02.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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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달-지역감염 새국면]

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21일 오전 대구 중구 반월당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경기 김포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2명이 최근 대구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부부 확진자 2명이 자녀와 함께 지난 15일 3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 퀸벨호텔의 친척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포시에 따르면 확진자 2명은 부부 사이다. 지난 15일 대구에 방문해 18일까지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3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 예식장에 방문하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대구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신천지 교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현재 확인 중이다.



확진자 부인은 현재 명지병원에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남편 1명도 병원 이송을 준비 중이다. 함께 대구에 갔던 자녀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나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정 시장은 "김포시는 질병관리본부 대응팀, 경기도 역학 조사관 등과 함께 이동경로,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확진자 자택과 방역소독해 전파 차단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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