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사진=AFP
아이오와 코커스(정당집회)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부진한 성적표를 거둬 이대로는 당내 후보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단 판단에서다.
헤네스는 당초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번들러(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치자금 모금원)였지만 해리스 의원이 대선 불참 의사를 밝힌 지난달 12월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했다. 헤네스는 또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위해 최소 10만달러를 모금했다.
CN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원자들은 경선에서 샌더스 의원이 선두주자가 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그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약 600억달러 가치 자산가인 블룸버그 전 시장이라고 믿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아이오와 및 뉴햄프셔 경선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4위, 5위에 머물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는 22일 네바다, 29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리는 경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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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샌더스 의원이 27%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15%)이 2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14%로 그 뒤를 바짝 따라온 점이 눈에 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이 아슬아슬한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이달 말 네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
CNBC는 "또 다른 후원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 (자신의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블룸버그 전 시장에게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