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조정대상지역 내 아파트 가구수
규제가 나왔지만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값 시세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 개발호재 등으로 추후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 일각에선 형평성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 강남과 비교해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 규제하느냐는 불만이다. 자금이 없으면 아파트 사기 어려워졌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이들 지역의 주택대출 LTV(담보인정비율)은 무주택자가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기존 70%에서 50%로 대폭 낮아진다. 신규 주택 구매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일까지로 강화된다.
조정대상지역 규제 적용 내용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2019년 준공) 전용 84㎡ 역시 매매호가 11억5000만~11억768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전부터 매물이 많지 않았는데 규제 소식에도 급매로 매물을 내놓겠다는 사람은 없다"며 "그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올랐던 데다 주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인덕원 동탄선, 월판선 등 호재가 있어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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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지역 지정 현황
결국 가격은 잡지 못한 채 무주택 서민만 내집마련이 더 힘들게 됐다는 반응도 있다. 수원 주민인 공인중개사는 "매교역 인근 재개발지역의 아파트 분양권은 이번 소유권 등기일까지 전매제한 규제로 살 수 없게 돼 해당 규제가 없는 조합원 입주권을 사야 하는데 이때 분양권처럼 분납할 수 없어 많은 현금이 있어야 한다"며 "아파트 구입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규제지역 지정 관련 형평성 논란이 있는데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판단이 들어간 때문으로 보인다"며 "선거 후 아파트가격이 또 오르면 이를 잡기 위해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