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태섭·김남국 '교통정리' 방침… "김남국, 다른 지역 검토"

머니투데이 서진욱, 유효송 기자 2020.02.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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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과 김남국 변호사. /사진=뉴스1.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과 김남국 변호사.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한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방침을 정했다. 강서갑 공천을 둘러싸고 김 변호사와 금태섭 의원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민주당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변호사 출마와 관련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쪽으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 공천을 신청했다. 당내 부정적인 여론에 불구하고 강서갑 출마를 강행한 것이다. 두 사람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관계가 부각되며 "'조국 대전'이 펼쳐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이해찬 대표가) 두 분 다 당의 소중한 자원이기 때문에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챙겨봐라고 얘기했다"며 "내일(21일) 공관위가 열리기 때문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선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그런 얘기는 없었다"며 "경선하게 되면 둘 중 한 자원이 사라지는 것이니 종합적으로 검토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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