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석 우한총영사와 구호물품 도착…中 "깊은 감동"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2.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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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中외교부 대변인 "코로나 19는 한국과 중국을 더욱 뭉치게 할 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AFP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AFP


중국 외교부가 이번에 새로 임명된 강승석 주우한총영사와 우리 정부가 보낸 구호물품이 중국 우한지역에 20일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보낸 의약품 등 구호물품과 강 총영사가 오늘 새벽 우한에 도착했다"면서 "중국은 이를 환영하며 강 총영사의 직무 수행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도력과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원 아래 중국인들이 이른 시일 내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국에선 '비온 뒤 땅 굳는다'는 표현이 있다고 하던데 이 말처럼 코로나19는 우리를 더욱 뭉치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도착한 구호물품은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외에 충청북도, 포스코, 성주재단 등 우리 지자체와 기업들이 제공한 지원물품이 포함됐다. 지원물품은 민간에서 제공하고, 정부는 수송 지원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민간이 지원한 물품은 일반 마스크 180여만장, 의료용 마스크 25만장, 총 205만장 정도다.



겅솽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과 한국 사이의 우호관계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전염병이 발생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이 가까운 이웃'이라고 했고 주중 한국대사관도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내걸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은 한국과 중국이 함께 이 코로나19를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력한 신호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각계각층 국민들은 주한 중국대사관에 연락해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의 친밀감이 넘쳐나는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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