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녀온 관악구 30대 남성 사망…코로나19 검사 중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0.02.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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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중국에 다녀온 30대 남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으로 사망하자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관악구에 사는 30대 남성 A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A씨는 호흡이 없는 상태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0시30분쯤 숨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사망 직전에 응급실에 와서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현재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의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당초 질병관리본부는 이 남성을 중국 국적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내 한국 국적으로 정정했다. 정 본부장은 "보고받을 때는 중국인으로 받았는데 한국인으로 정정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사고로 판단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과 소방대원 등은 격리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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