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8시 27분(현지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기아나우주센터 조립동(BAF). 천리안 2B호를 실은 유럽 우주기업 아리안스페이스 발사체 '아리아 5ECA'가 모습을 드러냈다.
천리안2B호는 지구에서 3만 6000km 떨어진 곳에서 지구 자전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며 한 지점을 집중 관측하는 '정지궤도' 위성으로, 2018년 12월 발사된 기상 관측 위성 천리안2A와 위성 본체는 같고 임무를 위한 센서(탑재체)만 다른 쌍둥이 위성이다. 한반도와 그 주변 바다와 대기를 24시간 관측하며 해양 환경 변화와 대기 오염물 농도 등을 10년간 집중 관측할 계획이다.
천리안2B호의 최종 점검차 현장을 찾은 이나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담당 선임연구원은 “2018년 12월 천리안2A호 발사 때에 비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지만, 발사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리안2B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